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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물가연동채권, 그것은 무엇이며 언제 사두는 것이 유리할까? 주식가격 흐름과 비교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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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를 한지 만 2년이 지났다. 코로나 팬더믹과 금리인하, 양적완화로 낮은 이자를 주는 예적금 대신 누구나 주식을 하는 세상이었다. 팬더믹 공포로 하락한 주식이 회복하면서 주식하는 사람들은 비교적 쉽게 돈을 벌었고, 주식 중에도 빅테크 기업, 기술주, 성장주 기업이 엄청난 상승을 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금리인상과 같은 이슈들이 붉어 짐에 따라 주식시장, 특히 기술주/성장주는 조정 받기 시작했다. 아무리 책으로 유튜브로 분산투자에 대한 중요성을 공부했지만 내가 경험한 시장은 바닥을 찍고 엄청난 자금 유동성으로 기술주가 성장하는 시장이었다. 다시 분산투자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다. 오늘은 물가연동채라는 것에 대해 끄적여본다.

 

물가연동채권

물가연동채권은 물가와 연동성 있는 채권이다. 채권은 원금과 이자율이 고정되어 있는 자산이다. 따라서 물가가 오르면 고정되어 있는 이자율에 다소 손해를 본다. 물가연동채권은 원금에 물가 변동률을 반영하여 이자율을 적용한 채권이다. 

 

 

 

 

 

 

어떤 시기에 유리할까

채권 수익률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금리 상승할 때 하락한다. 물가연동채권은 물가상승분을 반영하므로 단순 채권보다 인플레이션 방어(헷지)가 되는 자산이다. 안전자산으로 채권을 자산으로 가져갈 때 두려운 것이 물가상승하고 금리가 상승하는 것인데 그 시기에 물가상승 방어가 되어 유용할 듯하다.

  물가상승 물가하락 금리상승 금리하락
채권 나쁨 좋음 나쁨 좋음
물가연동채권 좋음 나쁨 나쁨 좋음

이렇게 무 자르듯 구분을 해보았지만 복잡한 다양한 요소들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 자산시장이다. 큰 흐름에서 방향은 맞을 수 있으나 수학 문제처럼 1+1=2가 아님을 인지하여야한다. 때문에 전문가들이나 애널리스트들도 지난 경제시장을 해석하는 것이다. 그저 분산하고 리밸런싱할 뿐.

 

 

 

물가연동채권(ETF) 종류

나는 부동산을 제외한 나의 자산을 전 세계의 패권을 쥐고 있는 미국에 투자한다. 따라서 물가연동채도 미국 국채기준으로 정리한다. 정확히는 물가연동채권에 투자하는 ETF이다. 물가연동채도 채권이기 때문에 만기에 따라 분류한다. 만기 기간이 길 수록 물가나 금리에 따른 변동성이 크다.(만기가 짧다는 것은 빌려준 빨리 돈을 돌려 받는 것이니 안심될 것이고 고로 변동성이 적음)

 

1. VTIP(Vanguard Short-Term Inflation-Protected Securities ETF)

뱅가드 운용사가 운용하는 ETF로 만기가 짧은 물가연동채들에 투자하는 ETF이다. 평균 만기가 2.52년. 뱅가드 답게 운용수수료가 0.05%로 저렴한편이다. 배당금도 존재하는데 현재 시점 무슨일인지 배당률이 7%대이다... 현금을 가지고 있는 것보다 낫겠다는 생각이 든다. 

VTIP profile(22.02.06) from dividend.com

 

 

 

 

 

 

2.  TIP(iShares TIPS Bond ETF)

블랙록에서 운용하는 중기 물가연동채 ETF이다.  공부하는 도중 알아본 블로그들에서는 배당정도를 찾아볼 수 없었는데 오늘자 기준 dividend.com에서 배당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4%대... 높다. 운용 수수료는 0.19%로 뱅가드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만기는 평균 7.7년으로 중기에 해당한다.

TIP profile(22.02.06) from dividend.com

3. SCHP(Schwab U.S. TIPS ETF)

TIP과 마찬가지로 중기 물가연동채권에 투자하는 ETF이다. 운용사는 찰스슈왑으로 여기서 운용하는 etf들도 운용수수료가 낮은 편이다. 만기는 TIP과 동일하게 7.7년. 배당률도 2.31%로 나쁘지 않다. (원래 물가연동채가 배당을 이렇게 주었었나..)

SCHP profile(22.02.06) from dividend.com

4. LTPZ(PIMCO 15+ Year US TIPS Index ETF)

마지막으로 만기가 15년 이상인 장기 물가연동채권 ETF이다. 운용사는 핌코(주린이인 나로서 첨들어봄) 이며 운용수수료는 0.2%이다. 투자하고 있는 채권의 평균 만기 기간은 20.9년이며 배당률도 4%대이다. 

LTPZ profile(22.02.06) from dividend.com

 

 

 

 

 

 

물가연동채권, 주식, 채권 가격 흐름 비교

금융위기, 닷컴버블 등 좋은 예시가 있지만 직접 겪은 코로나 팬더믹 상황에서 물가연동채권, 주식, 채권이 각각 어떻게 움직였는지 알아보았다. 눈에 띄는 비교를 위해 변동성이 큰 장기 채권, 장기 물가연동채권을 활용하였다.

우선 살펴볼 것이 전반적으로 물가연동채권과 채권의 흐름은 비슷하다. 분명 둘 다 '채권'이기 때문이다. 만기는 약 20년으로 둘다 비슷하기 때문에 변동성이 비슷하다 봐야한다. 

 

2020년 3월(빨간색 영역) 코로나가 창궐하여 주식시장이 폭락했다. 이때 안전자산인 채권은 상승하였다.(물가연동채권 포함) 자세히 보면 물가연동채권 보다 그냥 장기 채권이 더 상승률이 높다. 팬더믹으로 경제가 침제될 것이고 이로 인해 물가 하락이 예상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파란색 영역에서는 금리를 인하하고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대한 기대로 물가상승채권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로 주식가격도 급등한다.  

 

노란색 영역에서는 높아진 자산 유동성에 경기가 회복되고 안전자산인 채권 보다는 주식시장에 돈이 몰린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미국 장기 채권은 하락한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도 물가 상승분이 반영된 물가연동채권은 많이 하락하지 않는다. 

 

초록색 영역은 양적긴축과 금리인상이 직면한 시기이다. 시장에서 자금이 회수된다는 소식에 주식시장이 하락하고, 금리가 올라간다고 하여 채권가격도 하락한다. 금리가 올라가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잡힐테니 물가상승채권도 같이 하락한다.

 

두번째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물가연동채권이 강세를 보이는 시기는 경제침체 예상으로 안전자산인 채권에 돈이 몰리고 이후 경제가 회복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시기이다. 정확하게는 불황 이후 경기가 회복하면서 물가가 상승하지만 아직 금리를 올리기 이전. 

 

 

 

 

 

 

전체적인 경제 사이클로 보았을 때 생각보다 짧은 시기이다. 이 때만을 예측해서 물가연동채권을 샀다가 파는 것은 일개 개미 투자자인 나로서는 힘든 일일 것 같다. 세상은 어떤일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것이니. 그래서 자산을 분산해두고 오르는 자산과 내리는 자산을 관망하며 큰 손실률 없이 꾸준한 이익을 내는 것이 답이 아닌가 싶지만. 난 아직 코로나 이후 급등하는 성장주들의 불같은 오름세를 잊지못한다...

 

(정신차리고)투자하는 자신의 성향에 따라 그저 비율을 정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리밸런싱하며 원칙을 지켜나가는 것이 하찮은 인간 하나가 꾸준히 자산을 키워가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 다음 글에서는 원자재에 대해 알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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