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부자다

아침 런닝 10일째. 성공하게 된 과정.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방법.

ℳ𝒾𝓁𝓁𝒾ℴ𝓃𝒶𝒾𝓇ℯ 2022. 4. 28.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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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러닝을 10일째 연속으로 한 후 아침이다.

이제는 알아서 눈이 떠진다. 이론적으로만 이야기하던 그럴것이다 라는 것이 실제로 되고 있다.

원래는 '때려 죽여도 아침잠이 좋아' 라는 사람이다. 그러던 내가 어째서 미라클 모닝 같은 아침 런닝을 하고 있을까.

 

아침 시간이 주는 힘

미국 출장을 다녀 온뒤 시차적응 때문에 늘 새벽에 잠이 깨곤 했다.

그때 아침 시간이 주는 힘을 알았다.

퇴근 후 저녁 시간과는 다르게 가만히 누워 폰을 보고 있자니 시간이 아까웠고 무언가 생산적인 일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한 것이 푸쉬업과 샤워다.

몸은 개운하고 상쾌해졌고, 그대로 글을 쓰거나 책을 읽었다.

출근 전이었지만 출근해야겠다는 압박보다는 그 압박 속에서 오히려 나만의 시간을 만들어냄으로써 삶을 주도적으로 산다 느꼈다.

 

하지만 단 한 번의 주말로 삶은 일상으로 돌아갔다.

아침에 여전히 일어나기 힘들었고, 무슨 고향을 그리워하는 개마냥 아침에 눈이 떠져 나만의 시간을 보내던 그 느낌을 그리워하고 있었다.

 

미라클 모닝 시도

알람을 10개 맞추어 놓아도 잤다. 내가 언제 알람을 껐는지도 모르게 계속 알람을 끄고 잤다.

자의적 의지보다 신체적 편안함이 주는 무서움. 특히 쌀쌀한 날씨 속에 그 이불안이 주는 안락함의 힘은 너무 강했다.

몇 번은 스마트폰을 거실에 놔두고 크게 알람을 맞추거나 장농 속에 넣어놓고 강제로 몸을 일으키게 해서 한 두번 일어나기에 성공하기도 했지만, 그것도 잠시 다시 이불속으로 들어가기 일수였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방법

이럴 땐 역시 강제적인 요소가 최고다. 강제로 밖으로 나가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차를 새벽에 빼야하는 곳에 주차를 해놓고, 의무적으로 밖으로 나갔다. 작전은 성공이다. 밖을 나오다 보니 아침 런닝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볍게 뛰고 샤워를 하면 출근전 나만의 시간이 1시간에서 2시간 정도 주어진다. 

또 하나의 방법은 아침에 약속을 잡는 것이다. 마음 맞는 사람을 구하기 쉽지 않을 것이지만 혹시 구하게 된다면 아침 런닝 메이트를 구해보라. 동네가 다르다면 뛰기로 약속을 하는 것도 좋다. 이게 은근 경쟁심리가 생기고 약속을 했기 때문에 나가게 된다. 일주일 간 이 방법으로 아침 런닝을 하였고, 이제는 눈이 절로 떠진다. 혼자도 뛰게 되었다.

첫 며칠은 정말 힘들었다. 내가 국가대표도 아닌데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생각했다.

잠은 여전히 늦게 들고 하루에 8시간을 자야하는데 그러지 못하니 죽을 지경이다. 몸뚱이가 생각할 것이다. 미쳤냐 더 자.

아침을 상쾌해도 오후에 미친듯 졸릴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적응했다. 12시, 1시에 자도 6시에 일어나진다. 힘들지 않게.

첫 일주일을 버텨라.

강제적으로 밖으로 나가는 시스템을 만들어라. 

 

아침러닝 10일째 느낀 점.

가장 좋은 점을 삶을 주도적으로 산다는 느낌을 받는다. 내가 원하는 일을 해서 아침시간을 시작한다는 것. 이렇게 글을 쓰며 내 감정과 생각을 남길 시간이 만들어졌다. 물론 퇴근 후 저녁 시간도 충분히 이렇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이게 좋다. 아니 좋아졌다. 단 한 번도 아침에 일어나서 게임을 한다거나, 유튜브를 본다고 시간을 보낸 적이 없다. 왠지 이래야할 것만 같다.

건강하다는 느낌이 든다. 체력이 향상된 느낌이 든다. 일주일에 한 번 가는 풋살에서 숨이 덜 차고 다리가 덜 아프다.

30년간 없으면 못 살던 아침 잠이 없어진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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